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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소마> _ 가장 밝은 순간 벌 봐봐요
    카테고리 없음 2020. 1. 25. 17:42


    ​<미드 소마(Midsommar)​ 관람하지만 글씨:20하나 9년 7월 일일이 하나 관람 극장:메가 박스, 전주 관람 평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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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컬트 장르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관람했던 영화 유전은 엑소시스트 다음, 그리고 그런 범작 수준의 오컬터 영화에 대한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린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연출한 앨리 에스터 감독의 이름을 정확히 뇌리 속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그의 신작 미드소마가 나온다고 해서 얼른 관람목록에 올려놨어요. 전작 유전의 분위기는 러닝타임 내내 불길하고 어두웠습니다. 이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가는 감독의 연출력도 좋았는데, 이 영화는 토니 콜레트라는 배우의 힘이 더 컸어요. 어쨌든 오컬트 장르는 최근 영화 유전의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전작 유전이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이번 신작 미드소마는 밝습니다. 밝아도 당신은 밝습니다. 이런 밝은 분위기에서 무심코 튀어나오는 그로테스크함과 공포적인 분위기는 선명하고 생생해 웬만한 공포영화 못지않은 충격을 줍니다. 어둠을 방패로 어딘가에 화면을 피해버리고 싶지만 당신은 밝고 어디에 숨을 곳도 없는 그런 고민이라고 할까요? 사전에 미리 알려드리지만 심신이 약한 분께는 관람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어적인 장면도 장면이지만, 뭔가에 이끌려 헤어나지 못하는 그런 고민이 싫으신 분들은 더더욱 이 영화 관람을 자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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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고 실의에 빠진 여성 대니. 그 상실감을 애인 크리스티안으로부터 위로받고 싶지만, 크리스티안은 예전만 못한 서먹서먹한 상황입니다. 대니를 두고 친구들과 스웨덴으로 여행을 가려던 크리스티안은 그래도 대니에게 여행 계획을 얘기하거나 몰래 같이 가자고 흘려 버리는데 의외로 대니는 같이 간다고 하네요. 친구도 곤란해 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죠. 이왕 이렇게 됐으니 대니까지 동행해 스웨덴 여행은 시작됩니다. 밤이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국가 스웨덴에서 그들은 호르가라는 곳에서 낮이 가장 긴 열리는 미드소마 축제에 참가하게 됩니다. 90년 만에 열리는 9개의 축제에 그들은 설레심리우으로 거리에 들어개의 마을 사람들은 따뜻한 그들을 마중하고 축제를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축제가 연극식으로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대니와 크리스티안 그리하여 그의 친구들. 축제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행동으로부터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축제라고 생각하고, 이왕 온 것을 즐겁게 즐기기로 합니다. 도착한 지 다음날 절벽에서 거행된 의식을 치른다. 절벽 위에 오른 나이 든 두 남녀.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대니와 친구들이었는데, 앞서 늦었습니다. 무심코 절벽에서 뛰어내린 두 남녀를 보고충격에 휩싸이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단지 의식적으로 보는 마을 사람을 보고더욱 충격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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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 저는 다른 사람의 삶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꼈으며, 그들에게 빙의하여 그 상황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소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특정 캐릭터에 제대로 빙의해 영화 속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이 스토리가 전개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 미드소마는 우선 어떤 캐릭터든 이해를 구하고 본인과 함께 할 것을 권유하는 캐릭터가 한 명도 없습니다. 분위기는 시종 밝고 따뜻하지만 그들은 러닝터다 평소 제대로 한 번도 웃어본 적 없이 기괴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좌절하고 절망하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 대체 누가 있는거죠? 그래서 캐릭터들은 한 명도 본인을 이해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영화가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들이는 요소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 영화를 연출한 알리 에스터 감독의 확고한 색이라는 소견이 있습니다. 즉, 제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소견을 이 영화 미드소마가 철저히 깼다는 이 스토리가 되겠네요. 스웨덴이라는 본인이라 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손발이 후들후들 떨리는 이 영화 속 일들, 그것도 moning이 가장 길고 밤 장면이 조금 거의 없는 이 상황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것이 영화 미드소마에서는 태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숨고 싶어도 숨을 곳이 없는 주인공들은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바닥으로 추락하고 내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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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 에스터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단편영화로 전작 유전이었고, 그는 좋아하는 이름을 관객들의 뇌리에 정확히 새겨 넣었습니다. 이번 신작'미드 소마'까지 겨우 장편 2편에서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적 세계관을 확실히 인지시킨 감독이 몇명인가요. 일부 관객에게는 이 감독이 괴물과 함께 느껴질지도 몰라요.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눈을 감고 싶어도 눈치채지 못한 순간, 기괴하고 충격적인 귀취를 아무렇지도 않게 끌고 가는 사람들의 광기.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완전히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본인이 밝은 곳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일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고어적인 장면에서는 왜 정작 본인의 사실적으로 묘사됐는지, 저런 장면을 싫어하는 관객이라면 훨씬 이 영화가 잔혹하고 징그럽게 느껴질 겁니다. 그래도 이 영화 미드소마는 한낮이라는 배경을 통해 치밀하게 계획된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지옥에 대한 실체가 마음에 와닿지 않는 분이라면 당장 인터넷을 열고 이 영화 미드소마의 예매 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러고 보니 일부 기사에서 알리 에스더 감독에 영감을 준 영화 중 1개가 본인의 홍・징 감독의 '곡성'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 제가 혹평해 마지않는 이 영화가 이 감독에게 중요한 영화적 모티브가 되었다니, 정말 아이다운 귀취네요. 알리에스터 감독님, 앞으로 차기작은 자신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좀 부드럽고 유한한 작품으로 봤으면 해요. 홍진 감독처럼 되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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